
배우 장진영이 자신의 대표작 ‘국화꽃 향기’와 같은 삶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진영은 1일 오후 4시 3분 경 서울 강남 성모병원에서 지병인 위암 투병 중에 끝내 눈을 감았다. 사망 원인은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
고인은 지난해 9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암 사실을 발견,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몰두해 왔다. 지난달 5월 미국의 한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다 귀국, 지난달 31일 병세가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투병 중 열애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소속사를 통해 “많이 지치고 힘들어 주저앉고 싶었을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큰 힘이 되어주면서 다시 일어 설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 사람이다”라며 “나로 인해 그 사람이 힘들어지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별을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준 그 사람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이는 고인이 연기한 지난 2003년 ‘국화꽃 향기’의 희재와 오버랩 되는 부분. 극중 희재는 그녀를 사랑한 남편 인하(박해일 분)와 행복한 결혼 생활 중에 위암 판정을 받고 애절하게 사망한 인물.
실제 故 장진영의 연인인 김모씨는 약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고인이 병원 치료를 받는 내내 옆에서 떠나지 않고 극진히 간호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임종 순간까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성모병원 관계자는 “마지막 순간에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의연한 모습이었다.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故 장진영이 희재처럼 떠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故 장진영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아산 병원에 마련된다. [사진=‘국화꽃 향기’ 스틸컷]
[경제투데이] 손재은 기자 jaeni0224@e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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