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 분을 모르는 분은 없겠지요?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모든 어린이들의 '꿈'의 존재입니다.

반 총장은 44년생이니,

현재 65세. 곧바로 66세가 됩니다.

남들 같으면 전부 정년퇴임을 해서

집에서 편히 쉬고 있을 시기인데,

이 분은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아직도 국제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마 내내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겠지요.



저는 최근 여러 자리에서

반 총장의 숨겨진 성공 스토리를 듣고

아주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반 총장의 성공 요인을 한두 가지로 요약하는 게 말이나 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도 될 만한 것이기에

오류 가능성을 무릎쓰고 적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이 글에 첨부된 영상을 보면서

혹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여쭙고 싶네요.

반 총장의 영어 실력에 대한 것입니다.

거꾸로 제게 물으신다면,

글쎄요...

솔직히 영어 발음이 그리 탁월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요?

요즘 영어 잘 하는 친구들이 오죽 많습니까.

반 총장의 영어실력은 고시 동기들 가운데서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던 모양입니다.

'native speaker'에 가까운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지만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모든 외교관들의 꿈인 외교부장관을 거쳐 유엔사무총장에까지 이르고 있지요.

'충청도 아저씨표 영어발음'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

그만의 어마어마한 경쟁력의 원천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반 총장의 이력을 유심히 살펴보면
,

한 인물과의 인연에 접하게 됩니다.

바로 노신영 전 국무총리입니다.

이 분은 30년생으로,

반 총장보다 14살이 위입니다.

지금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계실 정도로

아주 정력적이고 관운이 대단한 분입니다.

이 분은 서울법대를 졸업했고,

23세에 고시에 합격한 뒤

- 72~74년에 뉴델리총영사와 인도 대사

- 80~85년에 18대 외무부장관

- 85~87년에 국무총리를 역임합니다.



그런데 반 총장의 이력을 보면

공교롭게도 노 전 총리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26세에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에

- 72~75년에 인도대사관 2등서기관 겸 영사(노 전총리가 뉴델리총영사와 인도대사 시절)

- 83년 외무부 장관보좌관(노 전 총리가 외무부장관 시절)

- 85~87년 국무총리 의전비서관(노 전 총리가 국무총리 시절)

등을 역임하게 됩니다.



반 총장의 외교부 생활 전반부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노 전 총리와 인도에서 첫 인연을 맺은 뒤

노 전 총리가 장관, 총리를 맡을 때는 반드시

반 총장을 불러 보좌토록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반 총장이 승승장구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던 것은 너무나 분명한 일이었겠지요.

그럼, 인도에선 둘 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계속)

2009/12/25 14:09 2009/12/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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